사도행전 25장 :1-11

사도행전 25장 :1-11

1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삼 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2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3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더라

4 베스도가 대답하여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류된 것과 자기도 멀지 않아 떠나갈 것을 말하고

5 또 이르되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고발하라 하니라

6 베스도가 그들 가운데서 팔 일 혹은 십 일을 지낸 후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니

7 그가 나오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고발하되 능히 증거를 대지 못한지라

8 바울이 변명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9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10 바울이 이르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11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

 

Acts of the Apostles 25:1-11

1 Three days after arriving in the province, Festus went up from Caesarea to Jerusalem,

2 where the chief priests and Jewish leaders appeared before him and presented the charges against Paul.

3 They urgently requested Festus, as a favor to them, to have Paul transferred to Jerusalem, for they were preparing an ambush to kill him along the way.

4 Festus answered, 'Paul is being held at Caesarea, and I myself am going there soon.

5 Let some of your leaders come with me and press charges against the man there, if he has done anything wrong.'

6 After spending eight or ten days with them, he went down to Caesarea, and the next day he convened the court and ordered that Paul be brought before him.

7 When Paul appeared, the Jews who had come down from Jerusalem stood around him, bringing many serious charges against him, which they could not prove.

8 Then Paul made his defense: 'I have done nothing wrong against the law of the Jews or against the temple or against Caesar.'

9 Festus, wishing to do the Jews a favor, said to Paul, 'Are you willing to go up to Jerusalem and stand trial before me there on these charges?'

10 Paul answered: "I am now standing before Caesar's court, where I ought to be tried. I have not done any wrong to the Jews, as you yourself know very well.

11 If, however, I am guilty of doing anything deserving death, I do not refuse to die. But if the charges brought against me by these Jews are not true, no one has the right to hand me over to them. I appeal to Caes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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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5장 :1-11

1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삼 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1 Three days after arriving in the province, Festus went up from Caesarea to Jerusalem,

  베스도는 부임지의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지역 유지들과 친밀한 관계를 위해 하루 쉰 다음, 3일 째 되는 날 바로 예루살렘을 방문합니다. 그 만큼 유대인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2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2 where the chief priests and Jewish leaders appeared before him and presented the charges against Paul.

  아그립바 2세는 아나니아의 대제사장직은  파비의 아들 이스마엘에게 계승 시켰습니다. 이스마엘은 신임총독이 방문한 기회를 이용해 바울에 대한 공격을 시도합니다. 2년이 지났는데도 그들은 집요하게 바울을 죽이려 합니다. 

 

3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더라

3 They urgently requested Festus, as a favor to them, to have Paul transferred to Jerusalem, for they were preparing an ambush to kill him along the way.

  바울이 구체적인 불법을 저지른 증거가 없으니, 법적으로 바울을 죽일수 없습니다. 새 총독이 아무것도 모르는것을 악용하여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열자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오는 길에 불법으로 암살하려 합니다.

 

4 베스도가 대답하여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류된 것과 자기도 멀지 않아 떠나갈 것을 말하고

4 Festus answered, 'Paul is being held at Caesarea, and I myself am going there soon.

  이미 사태를 파악한 베스도는 바울이 이미 구금상태이니 도주의 염려가 없다는 것과 자신도 조만간에 떠날 것이라 말하며 그들의 요구사항을 거절합니다.

 

5 또 이르되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고발하라 하니라

5 Let some of your leaders come with me and press charges against the man there, if he has done anything wrong.'

  그토록 사안이 긴박하다면, 너희들 중 책임있는 대표자들이 가이사랴에 가서 소송하라고 합니다.베스도의 신중한 판단으로 바울은 다시 암살의 위험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6 베스도가 그들 가운데서 팔 일 혹은 십 일을 지낸 후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니

6 After spending eight or ten days with them, he went down to Caesarea, and the next day he convened the court and ordered that Paul be brought before him.

  바울은 동일한 사안으로 세번째 재판을 받습니다.

 

7 그가 나오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고발하되 능히 증거를 대지 못한지라

7 When Paul appeared, the Jews who had come down from Jerusalem stood around him, bringing many serious charges against him, which they could not prove.

 유대인들은 많은 사람을 동원하여 바울에게 위압감을 주고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합니다. 더둘로가 제시했던 내용 말고 새로운 사안은 없었고, 여전히 단 한가지도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2년이나 지난 사안에 거짓 고소이니 증인조차도 없었습니다.

 

8 바울이 변명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8 Then Paul made his defense: 'I have done nothing wrong against the law of the Jews or against the temple or against Caesar.'

 ‘가이사’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속명 이었습니다. 그의 양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가 27년에 로마 황제가 된 이후는 ‘가이사’라는 단어는 황제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9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9 Festus, wishing to do the Jews a favor, said to Paul, 'Are you willing to go up to Jerusalem and stand trial before me there on these charges?'

   베스도는 이미 유대인의 고소가 사실이 아님을 알았으니, 바울에게 무죄 선언을 하고 즉시 석방해야 될 것이나 유대인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반감을 사지 말아야 되는 베스도는, 지혜롭게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서 재판을 계속할 지에 대해 질문합니다. 

 

10 바울이 이르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10 Paul answered: "I am now standing before Caesar's court, where I ought to be tried. I have not done any wrong to the Jews, as you yourself know very well.

  바울은 베스도의 제의가 로마법의 절차에 어긋나는 것임을 지적합니다. 로마 시민은 가이사의 재판대 앞에 섰으면, 당연히 끝까지 가이사의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로마 시민에 대한 재판권이 없는, 유대의 산헤드린에 서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바울은 베스도가 이미 자신의 무고함을 잘 알고 있다는것을 확신했기에 이런 답변을 했습니다.

 

11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

11 If, however, I am guilty of doing anything deserving death, I do not refuse to die. But if the charges brought against me by these Jews are not true, no one has the right to hand me over to them. I appeal to Caesar!'

  로마 시민은 지방 행정장관의 판결에 불복하여 황제에게 항소할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있습니다. 특히 지방 행정관의 심한 압제를 받거나 중대한 재판 문제가 발생하면 황제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생기면 지방 관청은 그 호소자를 로마에 까지 호송하여 황제의 재판을 직접 받도록 해야됩니다. 당시 황제는 네로였고 그가 폭군으로 유명하지만, 통치 초기에는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의 영향으로 선정을 베풀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항소한 시기는 이 무렵입니다. 

  바울은 가이사에게 항소할 때 공정한 재판받을 생각만 하지 않았고, 로마에 복음을 전파하고 증거해야되는 소명을 염두에 두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