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사도행전

사도행전 25장: 12-27

by 갈렙과 함께 2024. 3. 20.

사도행전 25장: 12-27

12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이르되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

13 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14 여러 날을 있더니 베스도가 바울의 일로 왕에게 고하여 이르되 벨릭스가 한 사람을 구류하여 두었는데

15 내가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를 고소하여 정죄하기를 청하기에

16 내가 대답하되 무릇 피고가 원고들 앞에서 고소 사건에 대하여 변명할 기회가 있기 전에 내주는 것은 로마 사람의 법이 아니라 하였노라

17 그러므로 그들이 나와 함께 여기 오매 내가 지체하지 아니하고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아 명하여 그 사람을 데려왔으나

18 원고들이 서서 내가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혐의는 하나도 제시하지 아니하고

19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고발하는 것뿐이라

20 내가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심리할는지 몰라서 바울에게 묻되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일에 심문을 받으려느냐 한즉

21 바울은 황제의 판결을 받도록 자기를 지켜 주기를 호소하므로 내가 그를 가이사에게 보내기까지 지켜 두라 명하였노라 하니

22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나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노라 베스도가 이르되 내일 들으시리이다 하더라

23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엄을 갖추고 와서 천부장들과 시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접견 장소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으로 바울을 데려오니

24 베스도가 말하되 아그립바 왕과 여기 같이 있는 여러분이여 당신들이 보는 이 사람은 유대의 모든 무리가 크게 외치되 살려 두지 못할 사람이라고 하여 예루살렘에서와 여기서도 내게 청원하였으나

25 내가 살피건대 죽일 죄를 범한 일이 없더이다 그러나 그가 황제에게 상소한 고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나이다

26 그에 대하여 황제께 확실한 사실을 아뢸 것이 없으므로 심문한 후 상소할 자료가 있을까 하여 당신들 앞 특히 아그립바 왕 당신 앞에 그를 내세웠나이다

27 그 죄목도 밝히지 아니하고 죄수를 보내는 것이 무리한 일인 줄 아나이다 하였더라

 

Acts of the Apostles 25 :12-27

12 After Festus had conferred with his council, he declared: 'You have appealed to Caesar. To Caesar you will go!'

13 A few days later King Agrippa and Bernice arrived at Caesarea to pay their respects to Festus.

14 Since they were spending many days there, Festus discussed Paul's case with the king. He said: "There is a man here whom Felix left as a prisoner.

15 When I went to Jerusalem, the chief priests and elders of the Jews brought charges against him and asked that he be condemned.

16 'I told them that it is not the Roman custom to hand over any man before he has faced his accusers and has had an opportunity to defend himself against their charges.

17 When they came here with me, I did not delay the case, but convened the court the next day and ordered the man to be brought in.

18 When his accusers got up to speak, they did not charge him with any of the crimes I had expected.

19 Instead, they had some points of dispute with him about their own religion and about a dead man named Jesus who Paul claimed was alive.

20 I was at a loss how to investigate such matters; so I asked if he would be willing to go to Jerusalem and stand trial there on these charges.

21 When Paul made his appeal to be held over for the Emperor's decision, I ordered him held until I could send him to Caesar."

22 Then Agrippa said to Festus, 'I would like to hear this man myself.' He replied, 'Tomorrow you will hear him.'

23

The next day Agrippa and Bernice came with great pomp and entered the audience room with the high ranking officers and the leading men of the city. At the command of Festus, Paul was brought in.

24 Festus said: 'King Agrippa, and all who are present with us, you see this man! The whole Jewish community has petitioned me about him in Jerusalem and here in Caesarea, shouting that he ought not to live any longer.

25 I found he had done nothing deserving of death, but because he made his appeal to the Emperor I decided to send him to Rome.

26 But I have nothing definite to write to His Majesty about him. Therefore I have brought him before all of you, and especially before you, King Agrippa, so that as a result of this investigation I may have something to write.

27 For I think it is unreasonable to send on a prisoner without specifying the charges against him.

 

-------------------------------------------------------

사도행전 25장: 12-27

12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이르되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

12 After Festus had conferred with his council, he declared: 'You have appealed to Caesar. To Caesar you will go!'

  ‘배석자들’은 배심원 회의의 위원들을 말하며, 의회의 판사들, 법전문가들, 총독의 고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총독이 내리지만, 배석자들과 상의하여 바울의 고소건이 얼마나 중대한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만약 이 사안이 중대한 소송건 이라면 바울의 항소는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질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반란죄로 고소했고 (24:5) 반란죄는 매우 중대한 죄목이기에 바울의 항소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베스도가 바울의 무죄를 알면서도 석방하지 않은 것은 유대인과의 불편한 관계를 피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더 이상 이 사안을 다루지 않고 황제에게 판결을 넘기면,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더 유리 하기 때문에 바울의 로마행을 적극적으로 인정한 것 같습니다.

 

13 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13 A few days later King Agrippa and Bernice arrived at Caesarea to pay their respects to Festus.

 마르쿠스 율리우스 아그립바 2세는 헤롯대왕의 증손으로 로마 글라우디우스 황실에서 성장하여 매우 친로마적인 사람입니다.별세한 아버지의 영토를  17세에 물려 받았으나, 팔레스틴은 로마 행정관에 의해 통치 되었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관할 영토를  확장하여 네로시대에는 갈릴리, 다리게아, 디베랴까지 받게 됩니다. 그는 유대인들이 반로마 감정을 갖지 못하도록 공작을 했고 전쟁기간 (66-70년)에도 로마에 철저히 충성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그는 특혜를 받았고 새로운  총독들은 그를 방문하여 경의를 표했습니다. 

  버니게는 아그립바 2세의 누이이고 벨릭스 전 총독의 처인 드루실라의 언니입니다. 삼촌인 헤롯과 결혼후 그가 죽자, 두번째 결혼도 이혼하고, 오빠인 아그립바 2세의 집에서 비정상적인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았습니다. 

 아그립바 왕은 직접 유대를 통치하지 않았으나, 글라디우스 황제는 ‘성전의 후견인’ 자격과 대제사장이 임명, 파면권, 성전 창고와 제사장의 예복관리 권한을 부여했기에 유대 사회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습니다.

 

14 여러 날을 있더니 베스도가 바울의 일로 왕에게 고하여 이르되 벨릭스가 한 사람을 구류하여 두었는데

14 Since they were spending many days there, Festus discussed Paul's case with the king. He said: "There is a man here whom Felix left as a prisoner.

 

15 내가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를 고소하여 정죄하기를 청하기에

15 When I went to Jerusalem, the chief priests and elders of the Jews brought charges against him and asked that he be condemned.

 

16 내가 대답하되 무릇 피고가 원고들 앞에서 고소 사건에 대하여 변명할 기회가 있기 전에 내주는 것은 로마 사람의 법이 아니라 하였노라

16 'I told them that it is not the Roman custom to hand over any man before he has faced his accusers and has had an opportunity to defend himself against their charges.

  유대지도자들의 악의적인 주장과 베스도 총독의 법적 공정성을 대비해 보여줍니다. 로마의 법은 피고가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부여하기에 베스도 자신이 공정히 법을 집행 한것을 강조합니다. 

 

17 그러므로 그들이 나와 함께 여기 오매 내가 지체하지 아니하고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아 명하여 그 사람을 데려왔으나

17 When they came here with me, I did not delay the case, but convened the court the next day and ordered the man to be brought in.

  전임자 벨릭스 처럼 재판을 연기하며 뇌물을기대하는 직무유기를 저지르지 않고 즉시 재판을 시행했다고 강조합니다.

 

18 원고들이 서서 내가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혐의는 하나도 제시하지 아니하고

18 When his accusers got up to speak, they did not charge him with any of the crimes I had expected.

 

19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고발하는 것뿐이라

19 Instead, they had some points of dispute with him about their own religion and about a dead man named Jesus who Paul claimed was alive.

 

20 내가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심리할는지 몰라서 바울에게 묻되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일에 심문을 받으려느냐 한즉

20 I was at a loss how to investigate such matters; so I asked if he would be willing to go to Jerusalem and stand trial there on these charges.

 

21 바울은 황제의 판결을 받도록 자기를 지켜 주기를 호소하므로 내가 그를 가이사에게 보내기까지 지켜 두라 명하였노라 하니

21 When Paul made his appeal to be held over for the Emperor's decision, I ordered him held until I could send him to Caesar."

 

22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나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노라 베스도가 이르되 내일 들으시리이다 하더라

22 Then Agrippa said to Festus, 'I would like to hear this man myself.' He replied, 'Tomorrow you will hear him.'

  아그립바는 바울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그의 증조부 헤롯 안티파스는 예수님께 적대 행위를 했었으나, 아그립바는 바울에게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23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엄을 갖추고 와서 천부장들과 시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접견 장소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으로 바울을 데려오니

23 The next day Agrippa and Bernice came with great pomp and entered the audience room with the high ranking officers and the leading men of the city. At the command of Festus, Paul was brought in.

  당시는 유대전쟁의 전운이 감돌던 시기였습니다. 아그립바 남매와 성중의 유력인사와 천부장이 모두 참여했으니, 이날의 청문회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짐작할수 있습니다. 이미 재판은 끝났고 바울의 항소도 받아들여진 상태라서 청문회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자리는 바울이 그들에게 복음을 들을 기회를 주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그들에 비해 행색이 초라한 바울이었으나, 바울이 그들의 스승으로 그 자리에 서도록 주께서 이미 예정된 해주셨습니다. (9:15)

 

24 베스도가 말하되 아그립바 왕과 여기 같이 있는 여러분이여 당신들이 보는 이 사람은 유대의 모든 무리가 크게 외치되 살려 두지 못할 사람이라고 하여 예루살렘에서와 여기서도 내게 청원하였으나

24 Festus said: 'King Agrippa, and all who are present with us, you see this man! The whole Jewish community has petitioned me about him in Jerusalem and here in Caesarea, shouting that he ought not to live any longer.

 

25 내가 살피건대 죽일 죄를 범한 일이 없더이다 그러나 그가 황제에게 상소한 고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나이다

25 I found he had done nothing deserving of death, but because he made his appeal to the Emperor I decided to send him to Rome.

  베스도는 바울의 무죄하다고 명백히 말합니다. 천부장 푸시아, 벨릭스, 베스도 까지도 바울의 무죄를 확인했음에도 바울은 석방되지 않았고, 마침내 바울은 로마로 가는 경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우연이 아닙니다. 로마로 가서 말씀을 전해야 되는 바울의 사명과 관련된 주님의 섭리에 의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6 그에 대하여 황제께 확실한 사실을 아뢸 것이 없으므로 심문한 후 상소할 자료가 있을까 하여 당신들 앞 특히 아그립바 왕 당신 앞에 그를 내세웠나이다

26 But I have nothing definite to write to His Majesty about him. Therefore I have brought him before all of you, and especially before you, King Agrippa, so that as a result of this investigation I may have something to write.

  황제 [퀴리오스] 는’주’ (Lord or His Majesty) 라는 칭호 인데  옥타비아누스는 이 칭호가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연상시키는 권위주의적인것이라고 거부했습니다. 칼리굴라 때부터 이 칭호가 사용되었고 안토니우스 피우스는 자신의 동전에 이 칭호를 새기기도했습니다. 이것은 처음에는 통치자의 존엄성을 높이는 것이었으나 점차 신성과 관련되어 황제 숭배로까지 발전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에게만 ‘퀴리오스’ 를 적용했기 때문에 나중에 이 단어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큰 고초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주’ 라는 칭호를 부여할 수 없었고, 그것을 우상숭배로 여겼기 때문에 , 이로 인해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 

 

  베스도은 ‘상소할 자료’가 마땅치 않아 난처한 입장입니다. 바울의 무죄가 명백하고, 유대인의 비위는 거스릴 수없고, 바울은 상소한다하는데, 황제가 재판을 인정 할만한 것인가가, 그가  고민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27 그 죄목도 밝히지 아니하고 죄수를 보내는 것이 무리한 일인 줄 아나이다 하였더라

27 For I think it is unreasonable to send on a prisoner without specifying the charges against him.

‘죄목도 없이’는   ‘무리하게’ 이성에 위반되는, 일을 할수 없는 상태’라고 아그립바에게 호소합니다.

 

'신약 > 사도행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도행전 26장 :12-20  (0) 2024.03.22
사도행전 26장 :1-11  (0) 2024.03.21
사도행전 25장 :1-11  (0) 2024.03.19
사도행전 24장 :21-27  (0) 2024.03.18
사도행전 24장: 11-20  (0) 2024.03.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