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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마태복음

마태복음 26장: 69-75

by 갈렙과 함께 2023. 11. 27.

마태복음 26장: 69-75

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69 Now Peter was sitting out in the courtyard, and a servant girl came to him. 'You also were with Jesus of Galilee,' she said.

70 But he denied it before them all. "I don't know what you're talking about," he said.

71 Then he went out to the gateway, where another girl saw him and said to the people there, 'This fellow was with Jesus of Nazareth.'

72 He denied it again, with an oath: "I don't know the man!"

73 After a little while, those standing there went up to Peter and said, 'Surely you are one of them, for your accent gives you away.'

74 Then he began to call down curses on himself and he swore to them, "I don't know the man!" Immediately a rooster crowed.

75 Then Peter remembered the word Jesus had spoken: 'Before the rooster crows, you will disown me three times.' And he went outside and wept bitt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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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장: 69-75

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69 Now Peter was sitting out in the courtyard, and a servant girl came to him. 'You also were with Jesus of Galilee,' she said.

  58절에 연속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절입니다. 베드로는 요한의 도움으로 가야바의 궁내로 들어갈수 있었으나, 예수님이 심문받고 계신 궁전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어서 궁전 마당에 앉아 산헤드린 판결을 기다립니다.  불을 쬐고 있던 베드로의 얼굴이 빛에 노출 되자 베드로를 알아본 여종이 ‘너도 예수와 함께 있었다’라고 하는 말을 듣게 됩니다.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0 But he denied it before them all. "I don't know what you're talking about," he said.

  베드로는 당황하고, 공포에 사로잡혀, 예수님과 자신의 관계를 부인합니다. 자기안전을 위해서 그리스도를 가장 사랑한다는 제자가 이런 치욕스런 자기 부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그의 이 패배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베드로에게 매우 중요한 연단의 기회가 됩니다. 베드로는 겸손을 배워야 했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진정으로 깨닫는 자만이 겸손하게 하나님의 능력에 기댈수 있고 하나님께 간구할수 있습니다.

                                                                                                                                                                                             

71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1 Then he went out to the gateway, where another girl saw him and said to the people there, 'This fellow was with Jesus of Nazareth.'

  이 앞문은 가야바 궁 밖으로 나가는, 불빛이 비추지 않는 출구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여종이 나타나서 예수님과의 관계를 폭로합니다. 

 

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2 He denied it again, with an oath: "I don't know the man!"

베드로는 처음보다 더 강력하게 부인합니다. ‘맹세’ (oath)는 자기 진실을 고백하기 전에 먼저 선언하던 유대인들의 습관입니다.

  첫 여종에게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 하였다가 두번째 여종에게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 라고, 자신의 스승을 ‘그 사람 ‘이라는 경멸적 표현을 사용하며 부인합니다.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3 After a little while, those standing there went up to Peter and said, 'Surely you are one of them, for your accent gives you away.'

  누가 복음에는 ‘조금 후에’를 ‘한 시간쯤 있다가’ 라고 기록합니다. (눅 22:59) 베드로는 예수님을 비록 부인했으나, 예수님의 신상이 염려되어, 자신의 신변이 위험해도,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예수님은 공회에서 사형언도를 받고 대제사장의 부하들에게 모욕과 구타를 당하신뒤, 뜰에서 바라볼 수있는 또 다른 방으로 이송되신 상태로 보입니다.

  요한의 기록에 의하면, 곁에 섰던 사람들 중에 베드로의 칼에 귀가 떨어졌던 말고의 친척이 있었습니다. (요 18:26) 그 친척은 불 주위 사람들이 ‘예수와 한 통속인 자가 여기 있다’고 주고 받는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는 말고의 일 때문에 다소 감정이 섞인 상태로 베드로에게 접근했을 것입니다. 

  ‘진실로 그 도당이라’를 헬라어 원문대로 직역하면, ‘ 틀림없이 당신도 그들과 한 패요’ 가 됩니다. 그는 베드로의 말투를 듣고 갈릴리 사람임을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베드로를 다그칩니다. 북부 갈릴리 와 세련된 남부 유다의 발음은 확실하게 구분됩니다. 예를 들면, 베드로가 ‘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 라고 말할 때  ‘사람’의 [이쉬] 발음을 [아투]라고 발음 했을 것입니다. 

  이런 비슷한 사례로 사사시대에 , 에브라임 사람들이 [십볼렛]을 [씹볼렛]으로 발음하여 자신의 출신지를 나타냄으로 인해 죽임을 당했던 예가 있습니다. (삿 12:6)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4 Then he began to call down curses on himself and he swore to them, "I don't know the man!" Immediately a rooster crowed.

  베드로는 처음에는 단순한 부인을 했고, 두번째는 맹세로 부인을 했고, 세번째는 저주로 맹세하며 부인합니다.  이런  베드로의 고백은 베드로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당황하여 한 말들이라 하더라도, 그가 사용한 말들에 죄악과 위선이 더욱 강화 되는 과정을 볼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보존키 위해 신성 모독의 중한 죄악을 범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제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다 (16:25)

  그 밤동안에 새벽이 되기 전에 닭은 두번을 울었습니다. (막 14:72) 이 닭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베드로는 불안과 혼란으로 무너지고 유약해진 마음에서 돌이켜 참회하게 됩니다.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75 Then Peter remembered the word Jesus had spoken: 'Before the rooster crows, you will disown me three times.' And he went outside and wept bitterly.

  34절에 말씀하신 예수님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과신했기 때문에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장담 했었습니다. 닭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연약하고 위선적인 자신의 실체를 마주하게 됩니다. 누가 복음에 의하면, (눅 22:61) 닭이 우는 바로 그 순간 베드로는 뒤돌아보시는 예수님의 눈과 마주치게 되고 바로 주님의 말씀이 생각 났다고 합니다. 죽음을 앞 두신 순간에도 베드로의 상황을 돌아보고 연민하시는 주님의 초월적 사랑을 볼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찢어지는 아픔을 안고 황급히 그 자리를 빠져 나갔을 것입니다. 엄청나게 몰려왔을 자기 모멸감과 죄송함, 죄의식으로 처절하게 회개했을 것입니다. 전해지는 말로는 닭 울음 소리를 들을 때 마다 베드로는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집니다. 

  베드로는 주를 배반했지만, 회개함으로 추후 다시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가롯 유다와 다른 점입니다. 예수님의 부활후 주께서 의기소침한 그를 특별히 배려하셨고, 그를 격려하셨습니다. 그후 다시 반석같은 주의 제자로 든든히 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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