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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로마서

로마서 7장 :14- 18

by 갈렙과 함께 2024. 5. 22.

로마서 7장 :14- 18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Romans 7 :14-18

14 We know that the law is spiritual; but I am unspiritual, sold as a slave to sin.

15 I do not understand what I do. For what I want to do I do not do, but what I hate I do.

16 And if I do what I do not want to do, I agree that the law is good.

17 As it is, it is no longer I myself who do it, but it is sin living in me.

18 I know that nothing good lives in me, that is, in my sinful nature. For I have the desire to do what is good, but I cannot carry i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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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7장 :14- 18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4 We know that the law is spiritual; but I am unspiritual, sold as a slave to sin.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율법이 신령하다는 것은 율법의 기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말합니다. ‘신령한’ [프뉴마티코스]이라는 단어는 세상적이고 육적인 [사르키노스] 것과 대비되어 사용되었습니다. (고전 2:13, 엡5:19)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

율법이 신령한 것과,  반대로 바울은 자신이 육신에 속한[사르키노스] 자라고 고백합니다.  ‘육신에 속한 자’는 죄에 대해 저항력이 없는 자를 말합니다. 바울은 6장에서 자신이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하여 죽었다고 선포하였음에도 자신을 육신에 속한자라고 고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도가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하여 죽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율법적으로 볼때 성도는 여전히 육신에 속한 자이고 죄인일 뿐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새생명을 얻는 상태 임에도 신령한 율법을 제대로 다 지킬수 없다는 사실에서 성도는 육신에 속한 자이며 죄아래 팔린 자와 같은 것입니다.  바울이 설명하는 이런 상태는 모든 신앙인이 겪는 갈등입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나 비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나 모두가 겪는 신앙의 갈등을 자세하게 묘사한 것입니다. 

 

  ‘죄 아래 팔렸도다’라는 말은 ‘죄에서 해방되었다’ 라는 말과 대조적인 표현입니다. 성도들은 이 두가지 신분을 동시에 지니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됩니다.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5 I do not understand what I do. For what I want to do I do not do, but what I hate I do.

  이는 바울이 자신이 행하는 것 자체를 깨닫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는, 바울 자신이 의도하는 바와 다르게 행동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바울의 이 말을 들으면, 성도들은 신앙적으로 매우 갈등하게 되고,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제 바울은 자신의 마음의 상태와 행함 간의 괴리를 보여주며, 성도들 내면에 일어 날 수 있는 상황을 이해시키고자 합니다.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6 And if I do what I do not want to do, I agree that the law is good.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

바울이 원하는 것은 율법에 따라 의롭고 정당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그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날 때 자신이 원하는 바가 나오지 않고 원하지 않던 행동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율법은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힘과 의지로 지킬수 없습니다. 율법을 행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죄 아래 놓인 자신의 모습만 발견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인간의 의지로 도달할 수 없는 최고의 선입니다. 율법은 바울이 원치 않는 바를 행할 때마다, 그 자신을 정죄 합니다. 이 때 바울은 율법이 선하다는 것을 시인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7 As it is, it is no longer I myself who do it, but it is sin living in me.

  바울은 자기가 원치 않는 것을 행하게 하는 것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자기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죄라고 고백합니다.  비록 죄가 자기 자신이 아니라 할지라도, 자기 의지로 한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자기 내부에 있는 죄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죄가 기회를 타고 불의의 병기로서 자신의 몸을 죄에게 바친다는 점에서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선을 행하려는 자아와, 그 자아를 이기고 나타나는 죄를 구분하여, 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 속의 죄가 실제로 존재하고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비록 죄가 자신 속에 존재하고 활동할지라도, 자신의 실체는 이미 의롭다고 인정받은 의인임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죄를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면의 갈등은, 성도들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를 미리 인식해야 바른 대처를 하게 되므로, 바울은 자신을 예로 들어 매우 자세히 내면의 갈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8 I know that nothing good lives in me, that is, in my sinful nature. For I have the desire to do what is good, but I cannot carry it out.

  ‘ 내 속 곧 내 육신에’

성도의 신분은 영에 속한 자이지만, 현실의 인간은 죄를 대항하기에 무기력한 ‘육신에 속한자’ 입니다.  이 육신이 항상 기회를 엿보고 성도에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게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체험을 매우 솔직하게 고백함으로, 성도들이 현실적으로 겪게 되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조심하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이런 현실을 인식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그는 외식자가 되든지 완전주의자가 될 것입니다. 외식자는 자신의 잘못을 항상 합리화 시키고자 할 것입니다. 완전주의자는 다시 율법주의로 되돌아가서 평생 갈등과 고민 가운데 헤맬 수 있습니다.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우리의 마음은 선한 것을 행하려고 애쓰지만, 육신은 약하여 마음이 원하는 것을 그대로 실천할 수 없습니다 (마 26:41). 이런 현실은 인간 이 얼마나 약하고 인간 안의 부패의 뿌리가 얼마나 큰지를 잘 나타냅니다. 인간은 거듭나서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자 결심하지만, 죄가 연약한 육신을 잡고 있어 성도들이 선한 일을 향해 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그래서 성도가 이 사실을 깨닫고 죄에 무력한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애쓰면 애쓸수록 자꾸만 패배하고 비참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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