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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사도행전

사도행전 20장 : 29-38

by 갈렙과 함께 2024. 3. 1.

사도행전 20장 : 29-38

29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32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33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4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36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37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38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Acts of the Apostles 20 :29-38

29 I know that after I leave, savage wolves will come in among you and will not spare the flock.

30 Even from your own number men will arise and distort the truth in order to draw away disciples after them.

31 So be on your guard! Remember that for three years I never stopped warning each of you night and day with tears.

32 "Now I commit you to God and to the word of his grace, which can build you up and give you an inheritance among all those who are sanctified.

33 I have not coveted anyone's silver or gold or clothing.

34 You yourselves know that these hands of mine have supplied my own needs and the needs of my companions.

35 must help the weak, remembering the words the Lord Jesus himself said: 'It is more blessed to give than to receive.' "

36 When he had said this, he knelt down with all of them and prayed.

37 They all wept as they embraced him and kissed him.

38 What grieved them most was his statement that they would never see his face again. Then they accompanied him to the 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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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0장 : 29-38

29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29 I know that after I leave, savage wolves will come in among you and will not spare the flock.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견하여 알려줍니다. 거짓 교사들이 나타나 믿는 자들을 넘어뜨리려고 할 것입니다. “양의 탈을 쓴 이리들을 경계하라”고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 7:15) 앞으로 이런 위장한 거짓 교사들이 들어올 것이니 미리 대비해야 됩니다. 

30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30 Even from your own number men will arise and distort the truth in order to draw away disciples after them.
  외부 세력 만이 아니라, 에베소 교회 내부에서도 교회를 파괴하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왜곡되고 교묘한 논리로 그릇된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미리 경고합니다. 실제 에베소 교회에 자칭 사도라는 자들이 들어온 뒤, 니골라당이라는 이단이 생겨서 분열을 시도했습니다. (디모데 후서 1:15, 2:17  계시록 2:1-7)

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31 So be on your guard! Remember that for three years I never stopped warning each of you night and day with tears.
  ‘너희가 일깨어’  [그레고레이테]는 ‘깨우다’ [그레고레오]의 현재 명령법으로 ‘방심하지 말고 계속 깨어 있으라’는 말입니다. 예수님 께서도 “재림을 준비하고 항상 깨어 있으라”고 하셨을 때도 이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막 13:35)  바울은 앞으로 다가올 배교의 시대에 파수꾼처럼 정신차리고 최선을 다해 파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바울이 지난 삼년간 밤낮으로 겸손과 눈물과 인내로 자신이 가르쳤던 것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훈계할 때 자주 사용하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으로 출애굽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광야에서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며 인도하신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경외하라고 권했습니다. 

32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32 "Now I commit you to God and to the word of his grace, which can build you up and give you an inheritance among all those who are sanctified.
  교회를 향한 여러 공격이 있을 것을 예견한 바울은 장로들이 방심하지 말고 ‘깨어 있으라’고 촉구한 뒤 , 가장 중요한 근본은  예수그리스도와 그 분의 말씀이라고 말합니다.  지도자를 통해서 교회를 친히 세워 가시는 분은, 교회의 머리 이신 예수님 이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도 살아 계셔서, 교회의 주인으로 자신의 몸된 교회를 친히 다스리고 계십니다. 공격이 있더라도, 말씀에 능력이 있으니 오직 말씀을 근본으로 삼고, 말씀을 따라 행하면 모든 악의 세력에서 지켜주시고 거룩하게 지탱하게 하실 것입니다.

33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3 I have not coveted anyone's silver or gold or clothing.
  바울은 자신의 덕을 내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의 지도자들이 탐욕에 빠지지 말도록 경계합니다. 은, 금, 의복은 당시에 귀한 재산이었습니다. 바울이 취하려면 얼마든지 가질수 있었음에도 그는 어떤 물건도 탐하지 않았습니다. (고전 9:4-48, 고후 11:7-12, 12-14, 살전 3:8,9) 그는 오직 스스로 자족하며 겸손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무엘이 사사로써 그의 직무를 다했을 때 했던 말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삼상 12:3,5)

34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34 You yourselves know that these hands of mine have supplied my own needs and the needs of my companions.
  바울은 데살로니가 (살후 3:7-12)와 고린도 (고전 9:11-15, 고후 11:7-12)에서 했듯이, 에베소에서도 스스로 노동하여 자신의 생계 문제와 동행들의 필요까지도 채웠습니다.  (고전 4:12, 살전 2:9) 모든 복음 전파자들이 자급자족하라고 강조한 말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복음을 위해 일하는 자는 그 수고한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고전 9:14) 바울 역시 생계비를 받을 당연한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손수 일했습니다. 바울이 이 말을 한 이유는, 당시 바울을 반대하는 자들로부터 탐욕을 위해 일한다는 어떤 빌미도 잡히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35 must help the weak, remembering the words the Lord Jesus himself said: 'It is more blessed to give than to receive.' "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라는 말씀은 복음서에는 기록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예수님의 사상과 행동에 이미 그 정신이 드러나 있습니다. (눅 6:38)  바울은 전하는 말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을 알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말씀이 복음서에 전부 다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에베소 장로들에게 권면의 말을 마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그들이 영적으로 약한 자와, 경제적으로 빈궁한 자와, 신체적으로 약점을 지닌 자,  이 모든 약한 이들을 도우라고 합니다. (엡 4:28)

36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36 When he had said this, he knelt down with all of them and prayed.
  경고하고 권고한 모든 설교의 결론은 기도로 마감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로 부터 오는 은혜와 축복으로만 신령한 열매를 거둘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일반적인 기도 자세는 서서 하늘을 향해 눈을 드는 것입니다. (눅 18:10, 13) 바울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이 태도는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과 이별의 슬픈 감정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37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37 They all wept as they embraced him and kissed him.
  ‘입을 맞추다’ [ 카테필룬]은 미완료 시제로, 점잖게 한번 나누는 거룩한 관례적인 입맞춤이 아니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격정에 차서 몇 번이고 여러번 입을 맞추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눅 15:20)

38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38 What grieved them most was his statement that they would never see his face again. Then they accompanied him to the ship.
  밀레도를 출항하려는 배까지 전송한 장로들은,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바울의 말 때문에 깊이 슬퍼하고 몹시 괴로워합니다. 동행했던 누가는 바울에 대한 존경을 나타낸 이 아름다운 작별 광경을 섬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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