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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마태복음

마태복음 3장

by 갈렙과 함께 2023. 6. 9.

마태복음 3장: 1-9

1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1 In those days John the Baptist came, preaching in the Desert of Judea

마태가 말하는 ‘그 때’는 디베료 가이사(Tibeias Caesar) 15년으로(눅 3:1,2) 마태 2장의 시기로부터 약 30년이 지난 때입니다. 이 때가 세례 요한과 예수의 나이가 30세가 된 시기입니다. 30세는 모세 율법에서 제사장직을 수행할수 있는 나이입니다.(민 4:3,42-45)  우리의 대속자이시며 대제사장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식적 사역의 시작점입니다.

세례 요한은 율법시대에 속한 분입니다. 그는 죄를 지적하고 회개시킨 구약시대의 마지막 선지자입니다. 요한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죄인을 회개시켜 은혜의 신약시대를 준비하는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출생은 마가복음 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광야는 여리고 남쪽과 사해 서쪽에 위치한 석회암지대의 광야입니다. 세례요한의 초기 사역지가 엣세네파가 거주하던 광야였지만 그는 극단적 유대교파인 엣세네파는아닙니다.  세레 요한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만을 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사 40:3) 사역 장소를 정했습니다.

 

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2 and saying,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near.'

회개한다는 것은 마음을 바꾸고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여 새로운 바른 행실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참회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면 하나님의 유업인 천국을 상속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메시야의 왕국 (단 2:44,7 13,14) 을 말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며, 모든 그리스도의 교회와 함께 영원히 존속될 것입니다.

 

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3 This is he who was spoken of through the prophet Isaiah: "A voice of one calling in the desert, 'Prepare the way for the Lord, make straight paths for him.' "

선지자가 말한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는 세례요한입니다. (요 1:23, 마 11:10) 요한 자신도 밝혔고 예수 그리스도도 말씀하셨습니다. ‘주’에 해당하는 헬라어[퀴리오스]는 하나님에 대한 호칭으로 주인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아도나이]와 같습니다. 세례 요한은 주께서 이 땅에 오실때  미리 주의 사역을 준비하는 선구자의 역할입니다. 그는 백성들을 회개시키고 돌이켜 주의 길로 오도록 합니다.  그는 왕이 오실 길을 미리 평탄하게 하는 역활을 합니다.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 했듯이 주의 성도인 우리도 오늘 이 땅을 평탄하게 하여 재림하실 왕의 길을 준비할 책임이 있습니다.

 

4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4 John's clothes were made of camel's hair, and he had a leather belt around his waist. His food was locusts and wild honey.

요한은 엘리야처럼 구도자의 검소한 복장과 소박하고 경건한  삶으로 엘리야의 예언을 성취합니다. (왕하 1:8, 말 4:5, 눅 1:7)

 

5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5 People went out to him from Jerusalem and all Judea and the whole region of the Jordan.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해 영적 기갈 상태에 있던 이때에, 세례요한의 말씀은 단비와 같았을 것입니다. 찾아온 사람들 일부는 그를 메시야로 여기고 일부는 그를 선지자로 여겼습니다. 그는 회개를 촉구하며 세례를 베풉니다.

 

6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

6 Confessing their sins, they were baptized by him in the Jordan River.

이스라엘에 영적 분위기가 고조 되었을 때는 죄인이 율법에 규정한대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면, 제사장이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느 9:2 시 32:5) 그러나 영적으로 피폐한 시대에는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요한는 회개를 촉구합니다. 요한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라고 외칩니다. 

죄를 고백하고 씻음으로 세례를 통해 하나님께 합당한 자로 나아가려는 의식을 행했습니다. 요한의 세례는 온몸을 물에 잠그는 침례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온몸을 잠그느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세례를 통해 회개하고 사죄 받고, 새생명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한의 세례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하심으로 세례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로써 새생명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7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7 But when he saw many of the Pharisees and Sadducees coming to where he was baptizing, he said to them: 'You brood of vipers! Who warned you to flee from the coming wrath?

‘바리새’는 [파라쉬]라는 히브리어에서 유래된것으로 ‘구별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바리새인은 거룩하게 구별된 자로서 율법과 조상의 전통을 지키고 영혼불멸, 부활, 천사의 존재를 믿었습니다. 그들은 배타적이고 신앙적으로 오만했습니다. 율법의 순수한 정신은 소멸되고 내면의 경건보다 형식적 종교생활에 치중했습니다. 이는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어긋납니다. (눅 11:43,44, 12:1) 그들은 회개를 외치는 요한의 세례를 받음으로, 회개보다는 겉모습만 회개함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사두개인 [사두카이온]은 사독 제사장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민족주의자로, 바리새인보다 수가 적었지만, 정치 경제적으로는 우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교육받은 합리주의자가 많았고 제사장급 고위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모세오경외에는 모든 조상의 전승된 전통을 거부했습니다. 부활, 천사,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도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인간의 이성적 판단과 처세술, 세상의 성공에 열심이었습니다. 요한은 이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꾸짖습니다. 스스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지만, 행동은 사단의 도구인 뱀의 후손과 같았기 때문 입니다. 임박한 진노는 이방인에게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심판의 날에 내릴 진노는 회개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8 Produce fruit in keeping with repentance.

임박한 진노를 피하려면, 외식적인 종교행위가 아니라 속마음부터 합당하게 회개해서 그 행위(열매)로 나타나야 됩니다.

 

9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9 And do not think you can say to yourselves, 'We have Abraham as our father.' I tell you that out of these stones God can raise up children for Abraham.

유대인들은, 다윗의 자손인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죄인이 될지라도 자신들에게는 영원한 나라가 주어진다는 생각했습니다. 구원의 참된 조건은 육체적 혈통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영적 자손이 되는데 있습니다. (롬 4장)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으나 그들이 특별해서가 아닙니다.  오로지 오래 참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그들은 선민임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그에 합당한 자가 되도록 노력했어야 옳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돌처럼 하찮게 여겼습니다.요한은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하나님의 자손으로 만드실 것이라는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 때 흙으로 인간을 만드셨 듯이, 당신께서 원하시면 언제든지  돌로든지, 이방이든지 그 무엇을 가지고도 당신의 자손으로 만드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롬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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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3장 :10-17

10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0 The ax is already at the root of the trees, and every tree that does not produce good fruit will be cut down and thrown into the fire.

도끼로 나무를 찍는다는 것은 심판을 의미합니다. 회개하고 돌이켜야 됩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우리 모두는 선한 열매를 맺어야 됩니다. 

 

11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11 'I baptize you with water for repentance. But after me will come one who is more powerful than I, whose sandals I am not fit to carry. He will baptize you with the Holy Spirit and with fire.

요한은 ‘회개하게 하고자’ 세례를 준다고 명백히 밝힙니다. 요한 자신은, 노예가 할 일인, 그 분의 신을 드는 일조차도 감당 못할 존재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은 그 만큼 비천하고 뒤에 오실 그 분은 비교불가능한  존귀한 존재라고 말합니다.  요한은 메시아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신성을 정확히 인지했습니다.

  성령은 의인에게 임하는 성령의 은사입니다. 불은 우리를 연단케하는 불 (말3:2,3)이고, 정결케하는 불(사 6:6, 슥 13:9, 벧전 1:7)입니다. 성령께서 오실 때는 상징이 나타납니다. (행2:3)  물세례는 눈에 보이게 죄를 씻는 행위이고 그리스도와 연합을 상징하는 의식입니다. 성령세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죄씻음의 과정이며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음을 알수 있는 과정입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구약(겔 36:25-27, 39:29, 욜 2:28)에 이미 사용된 용어입니다. 

 

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12 His winnowing fork is in his hand, and he will clear his threshing floor, gathering his wheat into the barn and burning up the chaff with unquenchable fire.'

손에 키를 드신이는 메시야이십니다. 자신의 자녀인 알곡과 쭉정이인 불신자를 구분하실 것입니다. 그후 쭉정이를 태우듯이 악한 자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13 Then Jesus came from Galilee to the Jordan to be baptized by John.

예수님은 애굽에서 돌아오신 뒤 갈릴리 에 거주하셨습니다. 그 예수께서 요한이 세례를 주고 있을 때 오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야이시며, 그 소명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눅2:49) 죄에 대해 무관하신 분이 왜 세례 요한의 ‘회개의 세례’에 참가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죄의식이나, 요한의 세례를 보증해주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인 율법에 순종했다는 것을 보이려 오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함입니다.(15절, 신 6:25) 예수님이 율법의 저주를 감당하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그 죄를 속죄하시기 위함입니다. (사 53:4-6)

 

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14 But John tried to deter him, saying, 'I need to be baptized by you, and do you come to me?'

세례요한은 30년전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 했던 일을 모친 엘리사벳에게서 들어 알고 있습니다.(눅 1:39-45) 예수가 어린이 답지 않게 성경에 박학한 것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묵 2:41-52) 요한은 부족한 자신이 흠이 없으신 예수님께 세례를 받아야된다고 말합니다. 그가 예수님을 메시야라고는 것을 완전히 인식한 것이 어느 시점인지 불확실합니다.

 

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15 Jesus replied, 'Let it be so now; it is proper for us to do this to fulfill all righteousness.' Then John consented.

메시야이신 예수님은 이미 자신이 메시야 이심을 인식하시고 요한에게 모든 의를 위하여 세례를 행하라고 명하십니다. 요한은 이에 복종하여 세례를 합니다. 세례를 베푸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요한과 예수님께서 함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그의 의를 이루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죄인을 대신하여 고난을 받으실 분이시니, 공생애에 들어가기 전에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16 As soon as Jesus was baptized, he went up out of the water. At that moment heaven was opened, and he saw the Spirit of God descending like a dove and lighting on him.

창세기 1장 2절을 탈무드에서는  ‘하나님의 영은 (비둘기 같이 )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비둘기 같이 라고 기록했습니다. 성령의 임하심은 공개적으로 그리스도 이심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되심을 나타냅니다. 

 

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17 And a voice from heaven said, 'This is my Son, whom I love; with him I am well pleased.'

말라기 선지자 이후에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예언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400년동안 침묵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소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을 깨뜨리고 직접 자신을 나타내시고 예수님을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아가페토스] 라는 말은 ‘유일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기뻐하는’[유도케사]은 시간을 초월한 ‘선택’이라는 의미입니다.내가 그를 선택함으로 인해 기뻤던 자라는 의미입니다. 메시야는 시간이 있기전에 이미 선택하였다는 것을 표현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영원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는 이미 존재 하셨던 분이십니다. 아들 예수의 공생애가 시작될 때,  그가 다윗의 후손인 메시야이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이 기다리던 왕이시며, 고난 받는 종이심을 동시에 드러내 보여주셨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가 드러나심은 이후 변화산상 (17:5) 과 수난기 (요 12:28) 에서 다시 드러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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