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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로마서

로마서 4장 :11-12

by 갈렙과 함께 2024. 4. 26.

로마서 4장 :11-12

11 그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그들도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2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뿐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 자들에게도 그러하니라

 

Romans 4 :11-12

11 And he received the sign of circumcision, a seal of the righteousness that he had by faith while he was still uncircumcised. So then, he is the father of all who believe but have not been circumcised, in order that righteousness might be credited to them.

12 And he is also the father of the circumcised who not only are circumcised but who also walk in the footsteps of the faith that our father Abraham had before he was circumci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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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4장 :11-12

11 그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그들도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1 And he received the sign of circumcision, a seal of the righteousness that he had by faith while he was still uncircumcised. So then, he is the father of all who believe but have not been circumcised, in order that righteousness might be credited to them.

 바울은 ‘할례’의 의미에 대해 다시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할례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되는 유일한 증거의 표식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의 신학이 잘못되었다고 말합니다. 창 17:10, 11절에 할례는 ‘언약의 표징’ [세메이온 디아데케스] 이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언약의 표징’이라는 것은 언약을 맺은 것에 대한 증거로 나타내 보이는 표시 (sign)입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의 언약 맺음은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언약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 대한 은혜와 사랑의 증표이고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할례가 ‘언약의 표징’이라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할례 이전에 베푸신 은혜와 사랑에 대한 증거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것에 대한 약속이라는 의미 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할례에 내포된 은혜의 비밀은 무시하고, 겉으로 드러난 형식에만 집착하여 할례 자체가 아주 귀중한 것처럼 여기고 자랑했습니다. 

 

아브라함이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그가 할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믿음으로 된 ‘의’를 최종적으로 확인하여 인 (도장)을 찍는 것 같은 증표로 사용한 것입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실을 확인하는 외적인 보증의 의미로 이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할례는 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며, 의의 수단도 아니고, 단지 이미 의롭게 된것을 입증하는 표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된것은, 그에게 주어진 믿음의 의가, 현 역사 속에서 그대로 공표되어 구약시대에는 할례가 의미 있는 의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의가 성취되므로 그 표는 확증시키는 역할만 담당할 뿐입니다. 

할례 자체가 전혀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율법처럼, 그리스도 중심의 예언적 사건으로, 그 의미는 언제나 남아 있게 됩니다. 

 

12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뿐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 자들에게도 그러하니라

12 And he is also the father of the circumcised who not only are circumcised but who also walk in the footsteps of the faith that our father Abraham had before he was circumcised.

  아브라함은 그가 처음으로 할례를 받았기에 1)혈통으로 자신에게서 난 자들에게 그 할례 의식을 전했습니다. 2) 동시에 그 할례를 행할 때 자신이 무할례시에 받았던 ‘믿음의 의’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무할례자의 조상으로 ‘믿음의 의’를 받았으면서, 동시에 할례자의 조상이 된것입니다.

 

  ‘할례를 받을 자들’ 과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 자들’ 은 동일한 선상에서 대우하고 있습니다. 즉, 할례 받은 유대인들이라 할지라도 믿음이 없는 자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수 없듯이,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취를 따르지 않는 이방인 무할례자들도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무할례 시’가 아니라 아브라함이 가졌던 ‘믿음의 인’ 입니다. 무할례든 할례이든, 할례 자체가 구원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조건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1) 아브라함이 할례받았다는 사실과,  2) 그 할례가 믿음으로 받았던 의를 ‘인치는 것’ (도장을 찍어 확증함)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에게나 다 중요합니다. 

 

바울은 할례 자체를 일방적으로 배척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 사실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행 16:3) 동시에 할례를 믿음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디도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은 사실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갈 2:3)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 자들’ 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구별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살았던 삶의 흔적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요한 복음 8장 39절에서 유대인에게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할것이어늘 “라고 하신 말씀은,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이 걸었던 그 신앙의 길을 따라 가라’ 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유대인들은 혈통상의 아브라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아브라함의 발자취를 따르는 대열에 속하하며, 그래야 바른 길로 나아가게 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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