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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시편

시편 88편

by 갈렙과 함께 2023. 11. 15.

시편 88편

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3 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

4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5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8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9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10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셀라)

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15 내가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

16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끊었나이다

17 이런 일이 물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러쌌나이다

18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1 O LORD, the God who saves me, day and night I cry out before you.

2 May my prayer come before you; turn your ear to my cry.

3 For my soul is full of trouble and my life draws near the grave.

4 I am counted among those who go down to the pit; I am like a man without strength.

5 I am set apart with the dead, like the slain who lie in the grave, whom you remember no more, who are cut off from your care.

6 You have put me in the lowest pit, in the darkest depths.

7 Your wrath lies heavily upon me; you have overwhelmed me with all your waves. Selah

8 You have taken from me my closest friends and have made me repulsive to them. I am confined and cannot escape;

9 my eyes are dim with grief. I call to you, O LORD, every day; I spread out my hands to you.

10 Do you show your wonders to the dead? Do those who are dead rise up and praise you? Selah

11 Is your love declared in the grave, your faithfulness in Destruction?

12 Are your wonders known in the place of darkness, or your righteous deeds in the land of oblivion?

13 But I cry to you for help, O LORD; in the morning my prayer comes before you.

14 Why, O LORD, do you reject me and hide your face from me?

15 From my youth I have been afflicted and close to death; I have suffered your terrors and am in despair.

16 Your wrath has swept over me; your terrors have destroyed me.

17 All day long they surround me like a flood; they have completely engulfed me.

18 You have taken my companions and loved ones from me; the darkness is my closest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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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8편

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1 O LORD, the God who saves me, day and night I cry out before you.

  ‘구원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고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구원, 보호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언약적 호칭입니다. 하나님을 이 호칭으로 부르짖는 것은 시인이 처한 깊은 고통과 비통함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을 나타냅니다. 그는 밤 낮없이 계속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며 부르짖어 구원을 호소합니다.

 

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2 May my prayer come before you; turn your ear to my cry.

시인은 자신의 간구가 하나님의 관심을 끌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3 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

3 For my soul is full of trouble and my life draws near the grave.

  시인은 자신의 자아, 지가 존재 자체가 파멸 될것 같은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이로인해 그는 거의 죽을 지경에 있습니다.

 

4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4 I am counted among those who go down to the pit; I am like a man without strength.

  ‘무덤’은 히브리어 [보르]로, 구덩이 (창 37:20,22, 출 21:33,,34) ,웅덩이 (레 11:36)를 의미하고 이사야서 14:15절에서 음부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고, 본문에서도 지하세계로 음부와 같은 의미로 묘사된것입니다.  5절의 일반적인 무덤 [케베르],( 민19:16,겔 37:12) 과는 다른 어휘입니다.

  힘 (생명력)을 상실한 자는 죽은 자와 같습니다

 

5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5 I am set apart with the dead, like the slain who lie in the grave, whom you remember no more, who are cut off from your care.

  죽은 자 중에 던져진다는 것은, 죽음으로 고통이나 근심에서 자유롭지만, 동시에 귀하고 가치 있던 모든것에서도 단절되는 상태가 되는것을 의미합니다. 살아 있을때 누리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서 단절된 상태가 됩니다.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6 You have put me in the lowest pit, in the darkest depths.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은 음부를 가르키는 말로 이스라엘인들은 사후 세계가 땅 깊은 지하세계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욥 10:21, 애 3:6)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7 Your wrath lies heavily upon me; you have overwhelmed me with all your waves. Selah

 

8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8 You have taken from me my closest friends and have made me repulsive to them. I am confined and cannot escape;

 ‘내가 아는자’의 기본어는 [야다] 로 알다, 아는 자를 의미하는데, 이는 단순히 피상적으로 아는자를 말하지 않고 아주 가까운 친구를 의미합니다. 시인이 가장 가까운 친구 에게서도 혐오스런 대상, 조롱의 대상이 되니 극심한 고통에서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합니다.

 

9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9 my eyes are dim with grief. I call to you, O LORD, every day; I spread out my hands to you.

  심각한 고통으로 그의 육신의 상태도 피폐해졌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손을 들어 [솰라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0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셀라)

10 Do you show your wonders to the dead? Do those who are dead rise up and praise you? Selah

  10-12절은 질문 형식이나, 하나님께 간절한 심정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하난미께서 이로 위기에서 자신을 구원하지 않으시면, 자신은 죽게 될것이고 , 그렇게 죽은 다음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면 아무 소용도 없으니 빨리 자신을 구원해 달라는 절실한 표현을 합니다.

 

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1 Is your love declared in the grave, your faithfulness in Destruction?

 

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12 Are your wonders known in the place of darkness, or your righteous deeds in the land of oblivion?

하나님과 단절되 음부에서는 잊어버림을 당하고 아무것도 모를것이니, 살아 있는 이 시점에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체험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13 But I cry to you for help, O LORD; in the morning my prayer comes before you.

 

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14 Why, O LORD, do you reject me and hide your face from me?

  버리시며 [자나흐] 는 밀어젖히다, 거절하다는 의미로 단순히 포기한다는것 이상의 거절을 뜻합니다. 즉, 혐오감으로 거절한다는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비탄과 고난, 슬픔 가운데 방치하시고, 보살피지 않음에 대해서 탄원하고 있습니다. ‘영혼’ [네페쉬]는 시인의 전인격과 전 존재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15 내가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

15 From my youth I have been afflicted and close to death; I have suffered your terrors and am in despair.

  시인은 오랜 세월을 비탄과 고통 가운데 살아왔습니다. 이 내용은 시인의 개인만 아니라, 이스라엘 (호 11:1) 전체에 적용되는 말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16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끊었나이다

16 Your wrath has swept over me; your terrors have destroyed me.

  ‘주의 진노’ [하로네카] 는 복수로된 표현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심각하심을 강조한 표현입니다.  진노 [하론] 은 열, 타오름이고 여기서  격렬함, 분노, 진노 의 의미가 파생되었습니다. 78:21절에 하나님의 노를 불 [에쉬]로 표현한 것과 유사한 묘사이고,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 (히 12:29 ) 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죄에 대해 공의, 질투의 불을 발하시며 심판하고 태우신다는 의미입니다.  

 

17 이런 일이 물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러쌌나이다

17 All day long they surround me like a flood; they have completely engulfed me.

  물은 사람의 영혼을 사망케학는 존재. 곤란하게하고, 압박하는 존재로 비유됩니다.  (18:4, 32:6)

 

18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18 You have taken my companions and loved ones from me; the darkness is my closest friend.

  시인의 사랑하는 자와 친구들도 떠나서 그를 위로할 자가 없으니 더욱 비참한 처지입니다. 홀로 고통가운데 있으니 더욱 암담한 상태이니 자신을 구원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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